“고군분투 소상공인은 안 줘”…손실보상 이대로 괜찮나

사업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이 지난주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8만 명이 1조 3천억 원 정도 보상을 받았습니다. 지원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됐던 숙박업, 전시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책도 이달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불만과 비판도 여전합니다. 13개 언론사에서 출고된 관련 기사 2백 서른 건을 분석한 결과, 손실보상 전후로 댓글이 10배 늘었습니다. 화가 난다, 슬프다는 부정적 반응이 80%를 넘었고, 보상 기준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례가 여기에 해당하는지를 취재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주문!”] 배달 주문이 줄을 잇습니다. 커피와 케이크가 배달 메뉴입니다. [“안녕하세요. 배달 잘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1억 가까운 적자에 폐업 문턱까지 내몰리자, 마지막 시도로 배달 영업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OO/디저트 카페 운영 : “족발이나 치킨이나 이런 메뉴가 아니니까 사람들이 시켜 주실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뭐라도 한번 투자를 해서라도 해보자…”] 예상 외로 심야 커피 배달이 급증했습니다.

[이OO/디저트 카페 운영 : “밤에 좀 매출이 많더라고요. 야식 같은 거 드시고 커피나 이런 거를 또 드시고 싶은데 나가기에는 좀 그러니까…”] 그래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늘렸습니다. 지금은 매출의 2/3가 배달, ‘매출 방어’에 결정적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없던 2019년의 한 달 5백만 원 안팎이던 월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대신 영업시간은 4시간 늘었고, 아르바이트 인건비도 추가됐습니다. 이번 손실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비용은 늘었지만, 2019년보다 매출이 줄었는지 여부만 따지기 때문입니다. [이OO/디저트 카페 운영 : “열심히 해서 제가 메꿨는데 (매출) 증가했다고 안 받아주고…굳이 그렇게 일을 했어야 했나?”] 소상공인 인터넷 카페엔 같은 불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배달하지 말 걸 그랬다’ ‘잠 못 자고 몸 축내가며 고생만 하고 보상 못 받았다’ ‘대국민 사기극’ 이라는 격한 반응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