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뜬 ‘파리의 별들’…‘에뚜알’ 박세은 첫 고국 무대

공연·전시

이어서 발레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프랑스어로 ‘에뚜알’은 ‘별’이라는 뜻으로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동양인 최초로 ‘에뚜알’이 된 발레리나 박세은 씨가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국내 무대에 올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난 순간. 두 남녀의 요동치는 감정처럼 발레 동작도 쉴 새 없이 몰아칩니다. 약 10분 동안 둘의 뛰는 동작만 60차례.

한 다리로 서서 뒷다리를 드는 ‘아라베스크’ 동작만 스무 번이 넘을 정도로 악명 높은 작품입니다. 박세은 씨가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에뚜알’에 지명될 당시 했던 그 작품입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에뚜알 (수석 무용수)’ : “애착이 너무 큰 게, 작품 준비를 하면서 너무 많이 빠져들었어요. 줄리엣의 감정선을 이 버전보다 더 잘 보인 작품이 있을까 싶을…”]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뚜알’은 말 그대로 스타 무용수. 전체 단원의 10% 정도인 16명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박세은 씨가 지난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리오넬 델라노에/파리오페라발레단 발레 지도자 : “박세은을 보자마자 다른 사람과 다른 뭔가를 봤어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이런 제도(단계별 승급 시험)가 없는 다른 무용단에 입단했다면 이미 오래 전에 수석 무용수가 됐을 거예요.”]

‘에뚜알’이 되고, 첫 국내 무대에 선 박세은 씨. 다른 ‘에뚜알’ 4명을 비롯해 간판 무용수 9명과 함께 갈라 무대를 선보입니다. 고전과 현대 작품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공연, 무용수마다 뚜렷한 개성과 성숙한 표현력은 이 발레단의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에뚜알 (수석 무용수)’ : “그 어려운 테크닉을 되게 쉽게 풀어서 아름답고 우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랑스 발레라고…”]

약 30년 만에 내한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한국 공연, 파리의 별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