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이 200원대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4일) 육지 기준 전력도매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인 지난 3일 184.82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이는 연초인 지난달 1일(126.81원) 대비 63% 오른 수준으로 1년 전 보다는 170.8% 상승한 것입니다. 전력도매가격 상승은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단가를 전월 대비 30% 가까이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국제 LNG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함께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1분기까지 전기요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전력도매가격이 오르며 한국전력의 적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